얼마 전 방송 스포츠뉴스에서 기상천외한 국내토픽이 방영됐다. 인공지능(AI) 기능을 장착한 카메라가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스포츠를 찍던 중 부심의 대머리를 공으로 오인했다. 카메라는 오랜시간 터치라인을 따라 왔다갔다 하는 그 부심의 움직임만 주력적으로 비춰줬다.
이 장면을 본 노인들의 현상은 “저런 엉터리가 있나. 인공지능(ai)은 아직 믿을 게 못 돼”가 아니었다. “인공지능(Ai)이 프로축구까지 중계하네”라며 인공지능이 바꾸고 있는 스포츠 세상을 실감하는 분위기였다.
이 시스템에서 사람이 하는 일은 카메라를 경기장에 설치하는 것, 올바르게 작동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뿐이다. 그래서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기존 중계 비용들의 50%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.
저러면 Ai가 하는 일은 뭘까. 인공지능(ai)은 렌즈 9대가 촬영한 걸 합성한 17대 9 대화면 속에서 어떤 장면을 보여줄 지 확정한다. Ai는 방송 분야 전문가의 카메라 워킹을 학습해 패턴을 축적한다. 축구의 경우 골키퍼가 길게 골킥을 했을 때 공만 따라가는 게 아니다. 줌아웃을 해 공이 떨어질 곳 주위에 포진한 양 팀 선수들을 드러낸다. 그리고 공이 떨어지는 곳에서 헤딩 경합을 하는 선수들을 메이저리그중계 티비 줌인으로 비춰준다. 그 다음은 볼을 잡은 선수 중심으로 카메라 워킹을 진행한다.
농구의 경우 외곽에서 패스가 돌아갈 때는 큰 스크린으로 공과 선수들의 움직임을 잡는다. 그러다 골밑을 향해 드라이브인을 하면 그 선수를 줌인하여 보여주는 식이다. 국내에서도 인공지능(Ai)이 촬영한 축구·농구·배구 중계 스크린을 봤는데 마치 스포츠뉴스나 실제 중계를 보는 느낌이었다.
미국에서는 전미고교스포츠협회(NHFS) 산하 $3911시26$ 학교를 타겟으로 방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. 월 10.99 달러 구독료를 내면 전 스포츠경기를 실시간 볼 수 있다. 멕시코축구협회는 국가대표부터 아마추어까지 모든 스포츠경기를 픽셀롯 시스템으로 중계하는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.
해외에도 스타트업인 와이에스티㈜가 픽셀롯과 독점 계약을 맺고 축구·배구·농구·핸드볼 등 아마추어 경기를 유튜브를 통해 중계하고 있다. 이 분야 실제 업무책임자인 윤종훈 상무는 “COVID-19로 인하여 경기장 출입이 사실상 불최대한 상황에서 아이의 스포츠경기를 보려는 학부모·친지들이 이 서비스에 열광하고 있다. 최소 돈들로 학교 스포츠팀은 물론 동호회 선수들의 뛰는 형태까지 생생하고 실감나게 볼 수 있어 해외 스포츠 중계 지형에 지진을 일으킬 것”이라고 말했다.
윤 상무는 Ai가 일으킬 스포츠 환경의 변화를 ‘스포츠의 민주화라는 말로 표현했다. 그는 “올해 6개 종목 총 359경기를 유튜브를 통해 중계했다. 대한핸드볼협회와는 SK핸드볼코리아리그(JTBC와 계약)를 제외한 아마추어와 생활체육 대회를 모두 중계하기로 했다. 중고배구연맹과는 4년에 8개 대회를 중계하는 1년+5년 계약을 맺었다.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대한축구협회와 중고농구연맹은 선거 후 협상을 재개할 예정”이라고 소개했다. 윤 상무는 “현재 렌즈 3개가 내장된 픽셀롯 카메라 한 대를 경기장에 설치하고 운용하는 데 3만 달러(약 3274만원) 강도가 든다. 전국의 축구장 160개, 체육관 700개에 카메라가 설치된다면 학생 스포츠 스포츠의 80%를 소화할 수 있다”고 예상했다.